속보: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마이클 우드퍼드 컬럼비아대 교수가 금리 인하만으로는 경기를 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드퍼드 교수가 제시한 핵심 해법은 중앙은행이 향후 금리 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다.
2008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 미국, 스웨덴 등 주요국의 단기 정책금리는 사실상 0%까지 내려갔다.
그럼에도 실업률은 높은 수준에 머물렀고, 경제 전체의 지출은 바람직한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우드퍼드 교수는 추가 금리 인하보다 향후 정책 경로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2009년 이후 경기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같은 전례 없는 개입의 효과도 새로운 거시경제 모형으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우드퍼드 교수와 로버트 홀 스탠퍼드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두 사람은 가계와 기업의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금리와 재정정책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거시경제 모형을 발전시켰다.
이론의 핵심은 경제주체가 미래를 내다보며 의사결정을 한다는 점이며, 시장이 향후 정책을 어떻게 예상하느냐가 정책 효과를 좌우한다.
노벨위원회는 이 이론틀이 정립된 이후 경기침체가 세 차례밖에 없었던 만큼 실전 검증에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금리가 아니라 말이다.
@TNB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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