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AI 사용량은 보이지만, 매출은 보이지 않는다
1️⃣ 데이터를 보여주지 않고 계산하는 네트워크
닐리온은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저장하고 계산하는 ‘블라인드 컴퓨터’를 만든다. 간략히 설명하면, 사용자의 프롬프트를 외부에서 볼 수 없는 보안 하드웨어 안에서 처리하고, 올바른 환경에서 실행됐는지 검증할 수 있게 한다.
기존 OpenAI 방식의 API와 호환돼 개발자가 접속 주소만 바꿔 프라이빗 추론을 붙일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의료, 금융, 기업 내부 데이터처럼 일반 AI 서비스에 그대로 넘기기 어려운 정보가 늘수록 필요한 제품이다.
2️⃣ 파트너는 많지만 AI 고객의 돈은 보이지 않는다
Deutsche Telekom, Vodafone 계열 Pairpoint, Alibaba Cloud 계열 Cloudician 등이 닐리온 네트워크의 노드를 운영한다.
하지만, 노드를 운영하는 파트너와 돈을 내는 고객은 다르다. 현재 공식 대시보드에는 누적 140만 회의 추론 호출과 26억 개의 처리 토큰이 표시되고 있긴하다. 하지만, nilAI의 유료 고객 수와 매출은 알 수 없다. (전부터 말하는 부분이지만, 유의미하게 수익이 있었다면 대대적으로 발표했을 것이다)
3️⃣ nilAI 결제가 NIL을 거치지 않는다
nilDB와 nilCC는 NIL 기반 크레딧을 사용하고, 핵심 AI 제품인 nilAI는 Stripe로 결제되며, 내부에서 NIL이 사용된다.
문제는, nilAI가 nilCC 위에서 작동하더라도, 고객이 낸 돈이 NIL 매입이나 노드 보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알 수 없다.
4️⃣ 토큰은 보안에 필요하지만 희석 부담은 남아 있다
NIL은 스테이킹, 노드 운영, 검증과 거버넌스에 쓰인다. 2026년에는 이 기능들을 이더리움 위에서 운영하기 위해 토큰을 ERC-20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총 공급량의 50%만 풀려있고, 29년 1분기까지 나머지 토큰이 전량 풀릴 예정이라 매도 압력에 대한 부담이 크다. AI 매출을 활용한 정기적인 NIL 매입이나 소각도 확인되지 않는다.
5️⃣ 결론
AI 투자 후보에서 제외
프라이빗 AI는 분명 중요한 시장이고, 닐리온의 기술도 실제 제품으로 구현됐다.
하지만, 현재 확인되는 것은 제품과 파트너뿐이다. AI 매출, 반복 고객, 그 매출이 NIL 수요로 돌아오는 구조는 보이지 않는다. nilAI 사용량이 공개되고, 고객 결제가 NIL 매입이나 소각으로 연결되기 전까지는 좋은 토큰이라고 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