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가 “IPO는 온체인으로 갈 것”이라 했다. 동의한다. 근데 더 재밌는 건 그 다음이다.
지금 로빈후드의 주식 토큰은 가격을 추종할 뿐, 토큰 홀더에게 법적 주주권이나 의결권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토큰화 주식이 보편화되고 광기가 붙으면 경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는 배당을 직접 뿌리고, 누군가는 커스터디가 가진 의결권을 토큰 홀더 투표에 연결할 것이다.
진짜 본게임은 한국/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주식 시장의 동전주다. 애플의 0.01%를 사봐야 아무 일도 없다. 하지만 저시총 상장사의 10%를 온체인 커뮤니티가 쥐면 얘기가 달라진다.
2021년, GameStop은 밈주식 열풍 덕분에 높아진 주가를 이용해 ATM 증자로 약 $1.67B를 조달했다. 그해 $314.6M의 부채를 없애고, 현금도 $635M에서 $1.27B로 늘리며 사업 전환에 쓸 실탄을 확보했다.
상상해보자. 이 장면이 코스닥이나 일본 등 국가의 저시총 주식에서 반복된다면? 그걸 본 경쟁사가 더 많은 배당/주주우대/의결권을 내걸며 크립토 자본을 끌어들이기 시작한다면?
전세계에서 주식의 매수세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밈토큰에 오히려 의결 프리미엄이 더 붙는다면??
지금은 그저 크립토가 회사를 밈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회사들이 크립토 커뮤니티를 주주로 모시기 위해 경쟁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