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인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1.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도달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하이퍼리퀴드의 미국 시장 진입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코인 시장 전반에 1차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2. Robinhood Chain에서는 Pons 런치패드를 중심으로 밈코인 발행과 거래 열풍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Pons는 Pump.fun과 같은 런치패드이며, 프로토콜 수익의 일부를 토큰 소각 또는 바이백에 사용합니다.
3. Robinhood Chain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생태계로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비트럼과 라이터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Robinhood Chain은 아비트럼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순 프로토콜 수익의 10%가 아비트럼 생태계로 귀속됩니다. 라이터는 Robinhood Wallet의 무기한선물 거래 인프라로 직접 통합돼 있습니다.
4. 9월 5일경에는 Robinhood Chain의 24시간 DEX 거래량이 약 18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솔라나를 일시적으로 추월해 전체 체인 1위에 올랐습니다.
5. 현재는 아비트럼·라이터를 비롯한 로빈후드 관련 메타 코인과 일부 밈코인이 선별적으로 강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 대한 생각
다만 저는 아직 코인 시장에 대규모 신규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는 상승장이라기보다 기존 시장 안에 있던 유동성이 특정 내러티브를 따라 순환하고 있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이번 주말 상승 폭이 큰 코인들이 여러 개 나왔지만, 바이낸스·바이비트·OKX의 선물 거래량은 가격 상승 폭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시장 전체가 상승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금이 로빈후드 관련 코인과 일부 밈코인에만 선택적으로 몰리고 있으며, 이들 종목조차 상승 폭에 비해 충분한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코인들이 강하게 움직인 이유 역시 평일에는 증시와 원자재 등 TradFi 시장으로 유동성이 분산되지만, 주말에는 코인 시장으로 단기 유동성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얇은 주말 시장에서 가격이 더 쉽게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주의할 점
한국 시간 9월 17일 새벽 3시에 FOMC 금리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현재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0~6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는 만큼, 발표가 가까워질수록 증시와 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단정하기보다 기존 유동성이 로빈후드와 밈코인 내러티브를 따라 순환하는 선택적 상승장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평일 TradFi 시장이 다시 열리면 주말 동안 급등한 종목에 몰렸던 유동성이 분산될 수 있고, 9월 FOMC를 앞두고 차익 실현과 조정 압력도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시점에서는 상승 종목을 무리하게 추격하기보다 거래량과 유동성의 확산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9월7일(월) 미국증시 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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