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리에이셔널(일명 배리나)에서 초대를 해주신 자리에서 돈포하님, 1조1교대 운영하시는 비닐봉지님, 고따님을 만나서 얘기를 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베리에이셔널)
세 분과 나눈 얘기 중에 채널에 남길 얘기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저는 후회할 매매를 안하고싶어서 매매 횟수 자체를 엄청 줄이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실제로 최대한 많이 줄여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는 후회들이 있고, 그 후회들을 통해서 앞으로 어떤 전략을 구사해야할지 고민을 해보는데요
최근에 했던 후회 중 하나는, 장투를 무시했던 후회입니다.
저는 작년 관세빔에 산 미국 주식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대략 알려드리자면 엔비디아를 70% 이상부터 익절했고 S&P가 40%, 구글이 115%, 아마존이 약 40% 등등 찍혀있습니다.
제가 25년도를 24년도 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잘 보냈다고 생각하는데, 밤잠 줄여가며(사실 별로안줄임) 디파이도 하고 따리도하고 뭐도하고 뭐도하고 했던 그 모든 과정들이 주식 수익률보다 못하더라구요.
특히 미장이 아니라 국장과 비교를 한다면 정말 비교도 안될만큼 초라합니다.
제가 그래도 1010에도 손실이 없었고 꽤나 잘한 한해를 보냈는데도 말이에요.
제가 나름 잘하고있다고 생각하면서 더 좋은 방향, 더 나은 전략을 생각할 수 있는 시야를 스스로 가려버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나는 뭐라도 하고있으니까, 주식사고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들은 그거밖에 못하는 사람들이니까 제 스스로를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리스크 대비 리턴을 생각하면 mdd를 낮추는, '머피'의 크립토 전략이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요즘들어 주식을 보면서 깨닫고있는 것은, 꽤나 단단한 하방 지지가 존재하고 사실 그 정도 손실을 감수한다면 풀시드 든든 디파이 넣는것 처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전략을 바꾸려고 노력 중입니다.
스스로 열심히 한다고 착각하면서 비효율을 만드는 전략을 축소하고, 위대한 투자자들이 걸었던 길을 하나씩 탐구해가려고 합니다.
이를테면 펀더멘탈이 있는 곳에서 장기보유를 하며 인내하는..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저는 몇번 미끄러져도 괜찮다는 생각이 있기도 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주식의 '락 바텀'도 있어서 한번 도전해보려고 해요.
내년 이맘때 이 글 보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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