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전 마켓이 작동하는 방식 구조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을 덧붙이면, 팀이 결과를 임의로 정하는 게 아니라, 참여자들이 4가지 선택지에 맞춰 조건부 $UMIA 구매 주문을 넣는 방식. 그리고 트레저리는 여기서 승리한 안을 온체인에서 그대로 집행하게 됩니다.
이번 안건은 "트레저리에 있는 477만 USDC를 그냥 둘 것인가, Aave와 Morpho에 보내 굴릴 것인가?" 였는데요. 참여자들의 최종 선택은 Aave와 Morpho의 Steakhouse USDC Vault에 50:50으로 나눠 넣는 안이었습니다. 이 안의 TWAP(시간가중평균가격)가 아무것도 안 하기 선택지보다 6.8%나 높게 형성되면서 최종 가결되었습니다.
트랜잭션을 확인해 보니 가결안 대로 총 4,469,604 USDC가 정확히 반반씩 나누어져 들어갔네요.
• Aave v3 Base: 2,234,802 USDC
• Morpho Steakhouse Vault: 2,234,802 USDC
집행 후 약 38.5시간이 지난 시점, 두 포지션의 온체인 상환 가치는 총 4,470,377.8 USDC였습니다. 원금보다 약 773.8 USDC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 Aave 포지션: 약 +355.8 USDC
• Morpho 포지션: 약 +418.0 USDC
38시간 동안의 수익률은 약 0.0173%인데, 이를 단순 연환산하면 약 3.94% 정도가 나옵니다. 재밌게도 최초 제안 당시 예측치(3.94%)와 정확히 일치하는 수치.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실제 온체인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가 디시전 마켓의 예측치대로 정확히 흘러가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 사례가 흥미로운 이유는 디시전 마켓이 단순히 의견 조사나 투표 수준으로 끝난 게 아니라, 실제로 447만 달러라는 트레저리 자산을 움직이는 진짜 스위치로 동작했다는 점.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다음 두개가 아닐까 싶네요.
1. 시장 금리가 급변하거나 리스크가 생겼을 때 디시전 마켓이 얼마나 빠르고 똑똑하게 리밸런싱을 해낼 수 있을지
2. 다음 디시전 마켓에는 어떤 다양한 안건들이 올라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