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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anecdotekr

인생 그리고 부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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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4921 279
David's Anecdote 솔라나 트레이딩 행사 진짜 기획 잘했네... 기획한 한 사람 최고 💪
어제 솔라나 트레이딩 행사에서의 하아라이트는 역시 자두두 였는데... 섭외한게 신의 한수 인듯.

스트리머들은 결국 어떤 행동을 해야 "클립"이 바이럴 되는지 알기에 트레이딩 하면서 이런 각을 뽑는 능력이 엄청 뛰어남.

그래서 자두두가 스테이지에서 단순 트레이딩을 한게 아니라 거의 퍼포먼스 수준의 액션을 보여줬고 이게 현장의 분위기 뿐만 아니라 이렇게 수 많은 클립으로 온라인에 바이럴되게 됨.

기존 트레이딩 행사들은 결국 그 행사 자체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건은 오프라인 -> 온라인으로 가면서 적어도 클립으로 천만 뷰는 찍지않을까 함.

+ 웹2 스트리머 /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은 급이 다르구나도 실제로 체감 해버렸다.
X (formerly Twitter) Minister 🔮 (@Ministerr) on X This is who you’re trading against
Post #4920 450
솔라나 트레이딩 행사 진짜 기획 잘했네... 기획한 한 사람 최고 💪
Post #4917 443
메타마스크는 홍콩 행사 때도 느꼈지만, 정말 행사 기획을 잘하는 팀인 것 같다.

베뉴 선정부터 컨셉, 현장 운영까지 전반적으로 독창적이면서도 깔끔하다.

이번 행사에서도 메타마스크 팀원들이 많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줘서, 제품과 팀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들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참가자 모두에게 $50씩 지급하고 팀을 나눠 실시간 트레이딩 경쟁을 진행한 것.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든 네트워킹 장치처럼 느껴져서 매우 굳.

그리고 메타마스크의 제품과 UX에 대해 팀원들을 짧게 인터뷰할 기회도 있었는데, 이 내용은 나중에 조금 더 긴 글로 정리해서 별도의 콘텐츠로 만들어볼 예정.
  • ❤ 1
Post #4916 538
담배를 선물로 주는 팀 (개인적으로 젤 기대하는 팀)
Post #4915 620
메타가 Muse가 핫한데 그들이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노리는 건 개인 단위의 에이전트 시장에서 주요 인터페이스가 되고, 그 위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와 유통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를 전 세계에 한 번에 빠르게 밀어붙이기보다는, 북미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아직 토큰 사용량에도 제한이 있고, 한국에서는 가입하려면 VPN을 사용해야 한다.

중요한 건 에이전트라는 제품 자체가 생각보다 지역화가 굉장히 중요한 서비스라는 점이다.

단순히 언어만 지원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의 일상에서 유용한 에이전트가 되려면 그 지역의 문화와 사용 패턴을 이해해야 하고, 예약·커머스·배달·결제 등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로컬 서비스들과도 연결되어야 한다.

결국 미국 회사인 메타 입장에서는 가장 큰 미국 시장부터 시작해 하나씩 확장해 나가는 게 자연스러운 전략일 것 같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아시아 로컬 플레이어들에게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쪽에서는 예전에도 언급했던 Vooy라는 에이전트 플랫폼이 있다.

물론 메타의 체급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다만 메타가 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커버하기 전에 Vooy가 먼저 로컬 서비스들과의 연결을 확보하고 사용자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분명한 선점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사용자가 늘어나면 더 많은 서비스가 Vooy에 연결되고, 연결되는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에이전트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그게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오는 구조다.

결국 글로벌 플랫폼이 들어오기 전에 로컬 integration과 distribution을 얼마나 먼저 쌓아두느냐가 중요한 게임이 아닐까 싶다.

이미 Vooy에는 국내 및 아시아 서비스들이 꽤 잘 연결되어 있어서, 나도 요즘 일상에서 생각보다 밀접하게 사용하고 있는 중 이다.

Waitlist 가입해보실 분은 여기:
https://vooy.com/en#waitlist
vooy vooy | An AI Agent That Acts from One Message Ask vooy in your everyday messenger, and it finds and organizes what you need. For real-world tasks like reservations, orders, and scheduling, vooy guides each step after your confirmation.
  • ❤ 4
Post #4914 531
David's Anecdote 귀여운 빈티지 카드를 모읍시다.
암튼 이 시리즈는 PSA10 기준 메타몽 카드 중 가짱 비싼 카드들 입니다.

물론 빈티지라서 저 등급을 새 카드가 받기는 힘들거고...
Post #4913 484
귀여운 빈티지 카드를 모읍시다.
Post #4912 462
David's Anecdote AI와 함께 자란 세대 어디선가 “AI가 더 보편화되고, 어릴 때부터 AI를 사용하며 자란 세대가 사회에 진입하면 일을 하고 사고하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꽤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지금 AI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들어오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지인들의 동생들, 20~22살 정도의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다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
마치 10대인 사촌 동생들이 셀카 찍자가 아니라 "틱톡" 찍자 라고 하는 걸 처음 들었을때와 같은 강도의 느낌.
Post #4911 1.07K
AI와 함께 자란 세대

어디선가 “AI가 더 보편화되고, 어릴 때부터 AI를 사용하며 자란 세대가 사회에 진입하면 일을 하고 사고하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꽤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지금 AI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들어오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지인들의 동생들, 20~22살 정도의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다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이미 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 자체가 지금의 노동 인구와 꽤 다르다는 걸 느꼈다.

* 시험 공부를 할 때도 자료를 AI에 넣고 예상 문제나 기출 형태의 문제를 만들어 공부하고
* 레포트 같은 과제도 AI를 활용해서 작성하고
* 팀플을 할 때도 각자 AI를 활용한 결과물을 가지고 서로 협업한다.


그래서 애초에 일을 수행하는 멘탈 모델 자체가 다르다.

AI 없이 일을 해온 세대에게는 어떤 일을 직접 수행하는 과정 자체가 ‘일’이었다면, 이 세대에게는 그 과정 중 상당 부분이 처음부터 아웃소싱할 수 있는 영역이다.

내가 직접 해야 하는 일과 AI에게 맡겨야 하는 일을 구분하고, 그 대신 내가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학습하면서 자라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일을 정의하는 방식도, 해결하는 방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래의 어린 세대까지 갈 필요도 없이 몇 년안에 이런 사람들이 노동 인구로 빠르게 유입될거고 그러면 급속도로 성장하는 조직의 기반은,

* 특정 도메인에 대한 깊은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
* AI를 극한까지 활용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젊은 세대

이 두 그룹이 얼마나 잘 시너지를 내느냐에 있지 않을까.

나 역시 AI를 꽤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그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기에 어제의 대화는 그런 면에서 꽤 좋은 자극이 됐다.
Post #4910 519
<반복적인 삶을 대하는 태도>


일상에서 우리는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응대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친다.

택시, 편의점, 카페. 우리에게는 하루 중 잠깐 들르거나 이용하는 곳이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매일 같은 자리에서 수많은 사람을 맞이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안에서 매번 낯선 사람을 만나고 대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만나는 사람은 계속 바뀌지만, 정작 일의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도 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

카페에서는 손님이 들어와 주문하면 음료를 만들어 건넨다. 택시에서는 손님을 태우고 정해진 목적지에 내려준다. 한 번의 만남이 끝나도 다음 만남은 대체로 같은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런 일을 할 때 매 순간 특별한 정성을 더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손님이 원하는 것은 비교적 명확하고, 그 요구를 잘 충족하는 것만으로도 맡은 역할은 충분히 해낸 셈이다.

그런데도 가끔은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조금 더 건네는 사람들이 있다.

택시에서 내릴 때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말을 덧붙여주는 분.
카페에서 메뉴를 고민하고 있으면 하나하나 열정적으로 설명해주는 분.
피시방에서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주며 꼭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해주는 분.


누군가는 이런 행동을 당연한 친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말 한마디가 없어도 일 자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굳이 마음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보면, 자신의 일을 단순히 반복해야 하는 업무가 아니라 누군가의 하루에 필요한 무언가를 건네는 일로 바라보기 때문은 아닐까.

누군가에게 커피 한 잔은 출근길의 작은 즐거움이거나, 지친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힘일 수 있다. 택시를 타는 사람은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있거나,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일 수도 있다.

일하는 사람에게는 수없이 반복한 일이어도, 그 일을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는 나름의 사정과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일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인 것 같다. 주어진 일을 그저 처리하는 것과, 이 일이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지 생각하며 하는 것은 같은 일을 해도 다른 경험으로 남지 않을까. 그런 차이가 쌓이면 내 삶에도 조금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것 같다.

솔직히 노동은 때로 살아가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반복되는 일 속에서도 그런 의미를 발견하고, 작은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 역시 일을 그저 해치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일지 한 번쯤 떠올려봐야겠다.
  • ❤ 3
Post #4909 602
강남에 오픈한 치폴레는 한 저녁 9시쯤에 가면 웨이팅 얼마 안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20분)

(개인적으로 그냥 쿠차라랑 비슷한 느낌이라 오래 기다릴 필요는 딱히 없는)
Post #4906 572
David's Anecdote 펏지에 대한 생각은 1. 팀 성격 자체가 더 웹2스럽게 바뀌었고 이는 더 전통 시장 쪽 돈 끌어보고 매출을 내겠다는 걸로 보임. 2. 이미 돈 많이 벌고 있고 여기서 더 성장하는 곡선이라면 IP로 써의 가치는 충분히 증명 3. 다만 이게 NFT에 귀속되는 가치인가? 라고 생각하면, 지금은 아니지만 사실 IP 비즈니스에서의 가치 귀속은 그 IP가 더 인기가 많아지는게 짱임 4. 굳이 NFT 뭐 수익 배분이라던가 IPO 때 혜택이라던가 그런거 없어도…
그냥 사실 귀여운게 짱이다.
  • ❤ 3
Post #4905 598
마인부우의 크립토볼 펏지팽귄의 이글루는 IP 라이센스 산업으로 2025년에만 $50M 매출을 발생시켰습니다. 인형부터 시작해서 트레이딩 카드, 스포츠 (맨체스터 시티 콜라보), 그리고 KAST 카드 콜라보 등 다양한 곳에서 매출을 발생 시키고 있어요
펏지에 대한 생각은

1. 팀 성격 자체가 더 웹2스럽게 바뀌었고 이는 더 전통 시장 쪽 돈 끌어보고 매출을 내겠다는 걸로 보임.

2. 이미 돈 많이 벌고 있고 여기서 더 성장하는 곡선이라면 IP로 써의 가치는 충분히 증명

3. 다만 이게 NFT에 귀속되는 가치인가? 라고 생각하면, 지금은 아니지만 사실 IP 비즈니스에서의 가치 귀속은 그 IP가 더 인기가 많아지는게 짱임

4. 굳이 NFT 뭐 수익 배분이라던가 IPO 때 혜택이라던가 그런거 없어도, 펏지 NFT IP 자체가 더 잘 활용되면 된다.

5. 지금은 두 메인 캐릭터인 Pax / Polly만 많이 쓰이지만 좀 더 세계관 넓히고 다각화하면 충분히 NFT들의 가치도 높아지지 않을까.
  • ❤ 2
Post #4904 584
Kalshi 워시 트레이딩 이슈가 더 커지는 듯 하네...

누가 데이터까지 쫙 뽑아서 공유하기도 하고 🤔

- 거래량의 약 절반이 특정 금액에 몰려 있다. ETH는 약 5,500달러, BTC는 5,000달러·2,500달러짜리 거래가 반복되며, 합치면 전체 거래대금의 약 51%다.

- 다른 거래소에서는 이런 집중도가 나타나지 않는다. 바이낸스·바이비트·하이퍼리퀴드와 비교하면 칼시의 거래 규모 분포가 유독 기계적이다.

- 하나의 운영자가 여러 시장의 주문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BTC와 ETH의 반복 주문 금액이 약 10초 간격으로 함께 바뀌었고, 주문이 다시 채워지는 주기도 약 117밀리초로 일정하다.

- 거래량에 비해 남아 있는 포지션이 너무 적다. 하루 거래대금이 미결제약정의 약 23배이고, ETH는 약 60배여서 거래가 계속 돌기만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 ETH의 반복 거래는 시장 상황과 연관성이 약하다. 외부 시장이 활발하거나 조용해져도 거래량 변화가 작다. 다만 BTC에서는 이 주장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인정한다.

- 수수료가 워시트레이딩을 막는다는 반론은 약하다. 리베이트를 받는 적격 회원끼리는 매수·매도 양쪽의 거래소 수수료 합계가 0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일반적인 시장조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저자는 반복 주문, 높은 회전율, 낮은 수수료 부담 등을 워시트레이딩 의심 근거로 제시한다.


https://x.com/OctopusTakopi/status/2101970575824667095?s=20
X (formerly Twitter) Takopi🐙 (@OctopusTakopi) on X https://t.co/bVDRakY1IQ
Post #4903 321

Forwarded from 슬기로운 HODL생활

안녕하세요, 최근 저를 사칭해서 검증되지 않은 코인에 대한 정보 유포 및 투자 조언을 하고다니는 사칭범이 있어,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저희 포필러스 구성원들은 개인적으로 접근하여 이러한 짓을 하거나 어떠한 투자 조언도 하지 않습니다.

오늘 제보를 받았기에, 경찰에 접수하여 (혹은 제 모든 법적 네트워크를 동원하여)강력히 처벌을 촉구드릴 예정입니다.

널리 퍼뜨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 #4902 497
David's Anecdote 바운디 콘서트 한줄 후기 살아있음에 그렇기에 경험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 콘서트 집가서 더 자세히 써볼 예정 *유튜브 생중계도 해줬다 : https://www.youtube.com/live/uyCMZrX9CsI?si=cyCRN75RHF1oeH_E
오늘 바운디 콘서트 가서 느낀 점 두서없이 적어보기

1. 왜 사람들은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라의 노래에 열광할까


가끔 해외에서 사람들이 대체 왜 알아듣지도 못하는 한국어로 된 K-Pop에 열광하는지 의아할 때가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도 꽤 많은 영어 음악을 좋아하면서, 가사를 듣자마자 완벽하게 이해하는 건 아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잘하지 않는 이상 사실 대부분 비슷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 음악과 아티스트에 열광할 수 있는 이유는,

- 그 아티스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번역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고,
- 멜로디라는 건 사실상 하나의 공용어에 가깝고,
- 그 메시지와 감정이 퍼포먼스나 비주얼을 통해서도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영어가 아닌 언어의 음악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때는, 대개 그 언어나 지역이 가진 고유한 특징이 하나의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K-Pop을 기준으로 보면 그건 분명히

- 중독성 있는 멜로디
- 비주얼
- 춤과 퍼포먼스


같은 요소들이다.

개인적으로 K-Pop의 파급력이 컸던 이유 중 하나는, 역설적으로 세계가 ‘아시아인’이라는 인종에 대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이미지 를 음악과 비주얼을 통해 깨뜨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세계가 익숙하게 소비하던 팝스타의 이미지와는 다른 사람들이, 완전히 다른 스타일과 방식으로 무대의 중심에 등장했다. 그리고 그 ‘다름’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카테고리가 됐다.

2. 개성이 강한 커뮤니티가 가지는 밀도 — J-Pop


이걸 J-Pop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나는 오히려 ‘일반적임의 파괴’에 가깝다고 느낀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화에는 같은 아시아권의 기준에서 봐도 꽤 파격적이고, 우리의 기준으로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많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특징이 음악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 같다.
많은 일본 아티스트들이 다루는 주제나 가사, 그리고 그걸 표현하고 연출하는 방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중적인 음악’의 문법과는 꽤 다르다.

그런데 바로 그래서 ‘그들만의 카테고리’가 생긴다.

K-Pop이 기존에 세계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인의 비주얼이나 스타일에 대한 이미지를 벗어나면서 하나의 독립적인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면, J-Pop 역시 그 ‘일반적이지 않음’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낸 게 아닐까.

재미있는 건 우리가 보기에는 상당히 비주류적이거나 독특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 일본에서는 오히려 최정상급 아티스트라는 점이다.

요네즈 켄시나 Vaundy 같은 아티스트만 봐도 그렇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외모가 뛰어난 스타’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다른 사람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음악과 스타일이 있다.

결국 그 ‘일반적이지 않음’ 자체가 하나의 고유한 카테고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고유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모인 커뮤니티의 힘은, 나는 절대적인 사람의 수보다 그 안의 ‘밀도’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번 콘서트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국내의 다른 대형 공연장들과 비교하면 규모 자체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느낀 현장의 열기나, 이 공연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파급력은 단순히 관객 수만 놓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모인 ‘중심 가치’ 자체가 너무나 고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이런 커뮤니티는 고유하면 고유할수록 바깥에서 바라보는 편견 역시 커지는 경우가 많다. J-Pop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어떤 사회적 이미지가 존재하는 것처럼.

그럼에도 뭐가 되었든, 이렇게 밀도 높은 집단을 만들어내는 힘은 원래도 강력했지만 앞으로는 훨씬 더 중요해질 것 같다.

모두가 비슷한 콘텐츠를 보고, 비슷한 정보를 소비하고, 무엇이든 빠르게 복제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많은 사람이 적당히 좋아하는 것’보다 ‘적은 사람이 미친 듯이 좋아하는 것’의 가치가 커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요즘 계속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콘서트는 그걸 머리가 아니라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경험이었다.

나머지 이야기는 내일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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