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 해킹,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오늘 비트겟 거래소 뚫려서 4,800억 날아간 거 보고 다들 "비트겟이 뚫리네?" 하셨을 텐데요.
따지고 보면 비트겟 족보에서 터진 해킹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다들 깜빡하신 거 같아서 족보 한 번 깔끔하게 털어드립니다.
1. 2022년 10월: BitKeep 스왑 취약점 (약 13억 유출)
이때는 '비트킵(BitKeep)' 시절이었습니다.
지갑 안에서 코인 교환할 때 쓰는 스왑 컨트랙트 코드에 구멍 나서 그대로 털렸습니다.
2. 2022년 12월: BitKeep 악성 APK 사건 (약 160억 유출)
1차 터지고 두 달 만에 또 터졌습니다.
이번엔 해커가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APK 설치 파일에 백도어를 뚫어놨습니다. 그거 내려받은 유저 1만 1천 명 시드구문이 통째로 털렸죠.
사건 터지고 비트겟이 비트킵 지분 대거 먹은 다음, 'Bitget Wallet'으로 리브랜딩하면서 신분 세탁을 완료합니다.
3. 2026년 9월: 비트겟 거래소 백엔드 침투 (약 4,800억 유출 - 현재) 지갑 리브랜딩하고 조용히 넘어가나 했더니, 이번엔 거래소 본체가 직접 뚫렸습니다.
백엔드 침투당해서 핫월렛 자금 싹 털린, 비트겟 역사상 역대급 규모입니다.
요약하자면 '비트겟 중앙 거래소' 본진이 직접 뚫린 건 이번이 처음이 맞습니다.
근데 비트겟이란 이름 달고 수습해 온 가문 잔혹사로 치면 사실상 시즌 3입니다.
이번에도 CEO가 보호 기금으로 전액 메꿔준다고 호언장담은 했는데, 비트겟이든 어디든 핫월렛에 자산 크게 둔 분들은 이번 기회에 보안 점검 한 번씩 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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