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Abstract 디스코드와 스페이스 AMA 총평 ]
오늘 Abstract 셧다운 자체보다 더 뼈아프게 다가온 것은 디스코드와 스페이스에서 보여준 루카의 태도와 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금 소모와 시장 침체 속에서 무리한 토큰 발행을 피하고 체인을 접겠다는 비즈니스적 판단은 시장 논리로 볼 때 충분히 꺼낼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하지만 오늘 루카가 쏟아낸 발언들은 책임감 있는 파운더의 결단이라기보다는 설계 실패의 책임을 유저에게 돌리는 방어적인 푸념이 아니었나 생각되는데요.
가장 치명적이었던 발언이자 하면 안됬던 발언은 "너희가 돈과 시간을 썼든 나도 똑같고 나 역시 몇 밀리언을 잃었다"는 말이었던 것 같아요.
이런 화법은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상실감을 완전히 무시하고 대화를 단절시키는 전형적인 회피형 화법이며 파운더가 감수하는 사업적 리스크와 그 파운더의 비전을 믿고 생태계에 유동성과 시간을 갈아 넣은 일반 유저의 기회비용은 본질부터 다른데 그것 조차도 파악을 못했다는 반증의 발언 중에 하나겠죠.
커뮤니티가 쏟은 헌신을 본인의 손실과 단순 비교하며 피차일반이라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커뮤니티 멤버들의 노력을 부정하는 처사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체리피커와 파밍족 때문에 자금이 고갈되었다고 호소하며 파밍하지 말고 진짜 유저가 되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한 부분 역시 완벽한 자가당착인데
포탈에서 온체인의 모든 활동을 XP와 연결하고 대놓고 랭크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을 부추긴 주체는 다름 아닌 팀이었고 인센티브 파밍 구조를 직접 설계해 놓고 그 규칙에 맞춰 합리적으로 행동한 유저들에게 진성 유저가 아니었다고 책임을 돌리는 것까지 완-벽
오늘 해명의 대부분은 커뮤니티를 실망시킬까 두려웠다거나 본인이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알아달라는 식의 99.9% 자기변호였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체인 종료는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라 이미 몇 주 전부터 법적 자문을 거쳐 철저히 계산된 퇴로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숙고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오늘 고작 한다는 말들이 내가 가장 큰 피해자라는 뉘앙스였다는 점은 심각한 리더십의 부재 아닐까요?
스페이스 말미에 앱스트랙에서 돈과 시간을 쓰게 해서 미안하지만 자신은 퍼지펭귄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인 것 역시 기만적이며 앱스트랙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트랜잭션을 일으키고 체인을 떠받쳐준 핵심 유저들은 바로 퍼지의 브랜드를 믿었던 서포터들이었을 겁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한쪽의 실패를 덮기 위해 다른 쪽 커뮤니티를 방패로 삼으며 이를 책임감으로 포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이고 비즈니스는 타이밍을 놓치거나 자본이 부족해 실패할 수 있지만 자신이 만든 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을 탓하고 본인의 손실만을 앞세우며 유저들의 박탈감을 지워버리는 태도는 결코 납득하기 어렵지않나 싶네요..
커뮤니티 중심을 외치던 프로젝트의 끝이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이 업계에서 유저들이 어떤 파운더의 비전을 믿고 시간을 쓸 수 있을지 되묻게 됩니다 쓰흡..
트윗 상호해주시면 감사! 트윗트윗트윗트윗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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